[인재개발원] 신입직원 4人이 들려주는 좌충우돌 수습 3개월, 진짜 공단인이 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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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마케팅실 | 조회수 | 7137 |
등록 부서 | 홍보마케팅실 | ||
등록일 | 2016/11/30 13:36 | ||
편집자주.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말, 신!입!사!원! 수습 3개월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어느새 서울시설공단人의 면모를 물씬 풍기는 신입사원 4人을 만났습니다. 그 어렵다는 초상권을 흔쾌히 허락하며 성실히 대화에 임해 준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기획조정실 강민희 주임 총무처 이동희 주임 교통정보처 이연정 주임 공사감독2처 최호진 주임
참고로 올해 신입사원은 두 번에 나눠 채용됐는데요. 1차로 7월에 82명이 들어와 수습기간을 마쳤고 2차로 11월에 65명이 들어와 현재 교육 중입니다. 이들의 3개월 수습생활도 열렬히 응원합니다!
시간, 우릴 익숙하게 만들다
Q 이제 수습을 뗐습니다. 일은 좀 할 만한가요?
호진: 제 업무가 공사감독이라 야간에 현장 나가는 일이 많아요. 저는 바로 현장에 투입된 케이스여서 첫 두 달은 좀 힘들었어요. 날도 새워야 하고 감독도 봐야 하고. 그런데 이제 적응이 돼서 괜찮아졌어요. 동희: 저희 팀은 업무분장이 확실하다 보니까 제가 해야만 하는 업무가 딱 있었어요. 첫 달에 아는 것도 없는데 일이 바로 주어지니까 업무가 과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내용이나 방법에 익숙해지니 이젠 회사생활이 편해졌어요. 연정: 저도 마찬가지에요. 제 업무와 관련된 운영 시스템이나 도로 권역 등 현황 파악이 기본으로 돼야 그 다음 업무가 진행되는데 습득이 쉽지 않아 초반에 애를 좀 먹었어요. 민희: 제 업무는 공단으로 들어오는 민원을 총괄하는건데요, 처음에 업무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 부서에 뭔가 요청하거나 저보다 직급이 높은 직원분께 부탁드려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서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업무에 적응하면서 좀 더 능숙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경험, 우릴 단단하게 만들다
Q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연정: 팀장님께 했던 첫 보고가 생각나요. 데이터도 계속 확인해보고 멘트도 다 생각해서 갔는데 팀장님 앞에 서니 너무 떨린거에요. 목소리도 계속 떨고... 팀장님이 본인이 무섭냐고 할 정도였어요. 그래도 빨간펜 선생님처럼 포맷도 다시 잡아주시고 문구도 정리해주시고 하나씩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동희: 계약업무와 관련해서 나라장터에 공고문을 입력하고 있었는데요, 실수로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해버린거에요. 정말 ‘뜨악’했어요... 수습하고 있는데 선배 직원들이 야근까지 감수하며 도와주시는 거에요. 끝나고 같이 소주 한 잔 하고 들어갔는데... 뭐랄까.. 회사 생활하는 맛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호진: 저는 야간 공사 감독할 때 진땀 뺀 적이 있어요. 상수도 공사로 배관 연결할 때는 그 주변 일대를 단수시키거든요. 그런데 현장 조건 악화로 공사가 지연돼 단수 시간이 길어지는거에요. 주민들 항의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처음 겪는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한 번 경험하고 나니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 능력이 조금 생긴 거 같아요. 민희: 저는 민원을 담당하고 있으니 민원인과 통화할 때가 종종 생기는데요. 저희 회사 민원이 아닐 경우에는 관할 기관을 찾아 안내 해드려요. 바로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막무가내로 다 같은 공무원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시는 분들도 계세요. 처리하기 싫어 넘기는 게 아니고 직접 처리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인데 청와대까지 언급하시고 그러시면 힘이 들어요.
생각, 우릴 깊게 만들다
Q 공단이나 직장생활에 드는 소회가 있으실 거 같은데요?
동희: 얼마 전에 제설 관련 용역 계약을 했는데 첫 눈 오기 전에 빨리 해드리고 싶더라구요. 저희 회사 업무가 서울 곳곳에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 되는 일이잖아요. 제가 직접 제설 업무를 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뭔가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해지더라구요. 연정: 입사 전에 견학하러 회사에 온 적이 있어요. 그때 신기하게 바라봤던 그 공간에 지금 제가 있고 또 그 전까지 서울시민으로 받고 있었던 정보들을 지금은 제가 가공하고 제공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해요. 민희: 회사와의 첫 만남은 온라인 채용설명회였는데요. 이런 프로그램도 접하고, 면접 결과 당일 발표 시스템을 경험하고선 구직자 친화적인 회사라는 생각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제가 들어와서 일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입장이 바뀌어보니 알게 되는 어려움이 있더군요. 호진: 저는 일을 빨리 배우고 싶어요. 지금은 부감독이지만 곧 정감독이 돼서 공사를 맡아야 할텐데 잘 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있거든요. 부담감을 뒤로 미루기보다는 힘들어도 또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나아가고 싶어요.
설레임이 익숙함으로 변해간 3개월. 이제는 익숙함이 단단함으로 익어가는 시간들을 보내겠죠. 이분들 덕분에 저희 서울시설공단의 미래가 아주 밝습니다! 힘들고 지쳐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덧1. 좋았던 순간으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은? 바로 자신의 자리가 생겼다는 것! 내 컴퓨터가 있고 내 책상이 있고 내 공간이 있다는 것!
몇 년 전 새로 받은 명함 하나에도 좋아라 했었는데... 익숙함은 그런 것...ㅠㅠ
덧2. 신입 직원들은 그간 어떻게 지냈을까요? 그동안 있었던 일 한번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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