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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스토리] 계량기 동파, 걱정마세요! 상수도 계량기 동파교체 전문가, 임범수 주임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2013
등록 부서 경영전략본부 등록일 2023-01-30 09:23:45.0

 

 

 

 

 

 

 

 

 

 

 

 

서울의 중요시설과 사업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의 숨은 이야기,

공단의 여러 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 <서시공스토리>

 

대한민국 수도이자 중심지 서울,

이 거대한 도시에서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이 보지 못하는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혹한의 바람과 추위가 연일 몰아치는

날씨 속에 자주 발생하는 상수도계량기 동파.

상수도 계량기 동파사고 발생 시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서울시민과 가장 밀접한 생활 속

최일선 현장에서 상수도 계량기 교체작업을 하며

자신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단 직원의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서울의 상수도를 책임지고 있는

수도사업소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서울 전역의 상수도를 관할하고 있는

8개 수도사업소중 하나인 동부수도사업소입니다.

서울의 권역별로 수도사업소들이 나뉘어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이른 아침부터 동파 사고가 발생한

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범수 주임님.

마스크 너머 서글서글한 눈빛으로 인사를 먼저 건네십니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터라

동파 신고가 많이 접수되어

이른 아침부터 계량기 교체작업을 위해

작업복을 갈아입고서 현장 반장님과

오늘의 업무에 대해 회의를 나눕니다.

 

 

 

 

 

 

 

 

 

 

 

 

 

 

 

 

 

 

 

 

 

 

계량기 규격과 현장의 위치를 일일이 대조해가며

지도를 열어 위치와 오늘 작업 동선을

재차 확인하는 임범수 주임님.

 
 
 
 
 
 
 
 
 
 
 
 
 
 
 
 
 
 
 
 
 
 
 

 

 
 
 
 
 
 
 
 
 
 

 

사업소 창고에서 작업리스트와 계량기 규격을

다시 체크해가며 박스에 교체할 새 계량기를 담습니다.

“일일이 꼭 반복 체크해야지 실수가 없더라고요.”

어느새 박스 안에 10여개 가까운 계량기가 모였습니다.

“오늘 작업량이 많아 동선을 잘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주임님의 바쁜 일정 속에 인터뷰와 사진을 촬영하며

동행하는 일이 적잖이 번거로우실 수도 있을 텐데도

동선을 잘짜서 괜찮으시다며 웃으시는 임범수 주임님.

현장으로 차량을 출발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동행합니다.

 
 
 
 
 
 
 
 
 
 
 
 
 
 
 
 
 
 
 
 
 
 
 
 
 
 
 
 
 
 
 

<긴급동파복구> 문구가 붙어있는

업무용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도착해 빠르고 익숙한

몸짓으로 작업 도구를 챙기시는 임범수 주임님.

작업차량 안에는 이런저런 작업 도구들이 하나 가득

정돈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촬영 멋지게 부탁드려요~!”라며

한껏 웃어 보이십니다.

 
 
 
 
 
 
 
 
 
 
 
 
 
 
 
 
 
 
 
 
 
 
 
 
 
 
 
 
 
 
 
 
 
 

 

 

방문 전에 동파 사고가 난 민원인에게

매번 전화를 드려서 시간약속을 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일지에 첫 작업에 대한

기록하고서 동파된 수도계량기 뚜껑을 엽니다.

 

 

 

 

 

 

 

 

 

 

 

 

 

 

 

 

 

 

 

 

 

 

 

 

 

 

 

 

 
 
 

철재뚜껑 아래로 동파된 계량기가 보이는군요.

두툼한 스티로폼 덮개가 덮여있지만 요즘같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는

이런 보온재도 속수무책이라고 하는군요.

 
 
 
 
 
 
 
 
 
 
 
 
 
 
 
 
 
 
 
 
 
 
 
 
 
 
 

계량기 상태를 확인하고서 스패너를 이용해

얼어서 깨져버린 동파 계량기를 탈착합니다.

계량기 내부는 얼음으로 가득해

숫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군요.

 

 

 

 

 

 

 

 

 

 

 

 

 

 

 

 

 

 

 

 

 

 

 

 

 

 

 

 

 

 

작업을 하는 동안 땅속에서 계속 한기가 올라옵니다.

차가운 한기를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임범수 주임님은 묵묵히 교체 작업을 이어갑니다.

 
 
 
 
 
 
 
 
 
 
 
 
 
 
 
 
 
 
 
 
 
 
 
 
 
 
 
 
 

계량기 교체 후 봉인작업까지 마치고

첫 번째 교체 현장을 마무리합니다.

 

“앞으로도 갈 곳이 더 남았는데 빨리 가시죠.”

겨울이라 해가 짧다며 해가 있을 때 작업을

이어가야 해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작업으로 교체한 동파 계량기들은
다시 수도사업소 창고에 정리하게 됩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가 계속되는 날씨속에도
불편을 겪고 있을 시민들을 생각하면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임범수 주임님과 몇 군데의 작업 현장을 동행 후

작업을 끝마치고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 동부수도사업소에서

1년 2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임범수라고 합니다.

 

 

Q. 입사하신 지 1년 2개월이면 코로나가 한창일 때라

함께 입사한 동기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셨겠어요.

 

A. 입사할 때 빼곤 만나지 못했습니다. 18명이 입사를 같이했는데

처음 상수도지원처에서 만나 인사 정도만 하고 헤어진 것이 전부입니다.

 
 
 
 
 
 
 
 
 
 
 
 
 
 
 
 
 
 
 

Q. 주임님의 간단한 일과가 궁금합니다.

 

A. 요즘과 같은 혹한기 동파 기간은 9시 출근 18시 퇴근입니다.

출근해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전일 야간하고

당일 아침까지 동파 민원 건을 확인하는 게 먼저고요.

작업에 맞춰 수도계량기를 준비하고 작업 차량 점검을 끝냅니다.

 

그다음 동파 민원인분들께 연락을 취해 약속 시간을 잡고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새 계량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체작업이 끝나고 나면 동파된 계량기를 모아 정리하고

사진을 찍고 교체 장부에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겨울 동파 기간 외에는 업무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지역별로 내구연한이 도래해 설치된 지 8년이 된

수도계량기 교체를 하는데, 유연근무제를 활용해서

직원들이 시간에 맞춰서 각자 맡은 구역의 교체 건을 확인하고

수도계량기 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동파 교체 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동파 민원이 접수되면, 사무실에서 확인하고

각자 맡은 구역에 건별로 나누어서 출발합니다.

먼저 민원인에게 전화로 확인하고 약속 시간을 잡고

작업 동의를 구한 뒤에 교체작업을 진행합니다.

 

상수도 계랑기 동파는 계량기 유리가 얼어 파손되는 건데

간혹 계량기에는 아무 문제없이 계량기 양쪽에 연결된

수도관들이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경우를

계량기 동파로 착각해서 신고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Q. 아, 그런 경우도 있겠군요. 그럼 단순히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A. 우선 현장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민원인분들에게 설명해드립니다.

“얼어서 계량기가 파손된 경우가 아니니까 양쪽만 녹으면

물은 정상적으로 공급이 됩니다.” 하고 설명해 드리고요.

수도 배관을 녹이는 방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Q. 하루 평균 계량기 교체 건수가 궁금한데요.

 

A. 날씨에 따라 영향이 크겠지만 일단 ‘심각 단계’에서는

하루에 많을 때는 사업소별로 60건에서 70건까지

하루에 처리하고 있어요. 하루에 전부 못 끝낼 만큼

시간별로 계속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5도보다 높을 때는

하루 5건에서 10건 정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2인 1조로 하고 만약에 3팀이 진행한다면

60건을 20건씩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 심각 단계 = 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로 서울시에서 발령)

 
 
 
 
 
 
 
 
 
 
 
 
 
 
 
 
 
 

Q. 현재 근무 중이신 동부수도사업소 지역에 상습 동파지역이 있을까요?

 

A. 동파는 지역에 따라 나타난다기보다는

특정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외벽이 없어 외풍이 바로 들어오는 복도식 아파트나

신축 공사장 같은 수도 계량기 함이 노출된

상황에서 동파가 쉽게 일어납니다.

 

 

Q. 그럼, 시민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동파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헌 옷이나 에어캡(뽁뽁이)을

활용해서 수도 계량기와 수도 배관의 온도를 보존할 수 있게 하고

외기와 직접 접촉을 차단하도록 감싸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파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똑똑똑 떨어질 수 있도록

수도를 아주 살짝 틀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Q. 그럼, 수도를 어느 정도 열어놓아야 하는가요?

 

A. 항상 저희에게 여쭤보시는 게 그겁니다.

‘방울방울 떨어뜨리느냐?’ ‘주르륵 떨어뜨리느냐?’

‘주르륵 나오게 하면 수도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운전하실 때 보이는 점선 차선이 있죠.

 

그 정도 간격으로 또록또록 떨어뜨려 주시면

충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그렇게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웃음)

 

 

Q. 요즘 디지털 계량기가 보급되고 있던데요.

디지털 계량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부탁드릴게요.

 

A. 우선 광대역 통신망을 통해서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저희가 전송받고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 기능이 있는 수도 계량기고요.

 

일단 그런 계량기가 있으므로 해서

검침 직원들이 위험 수전이라고 하는 위험한 현장이 있는데

그런 곳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검침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침 시기에 따라서 수도 요금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런 문제점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이

디지털 계량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디지털 계량기도 동파가 됨! 다만 위험 수전에서 위험 노출 확률을 줄여줌)

 

 

 

 

 

 

 

 

 

 

 

 

 

 

 

 

 

 

Q. 일하시며 곤란했던 경우나 반대로 보람 있으셨던 경험이

있으실 텐데 그런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A. 곤란했던 점은 근무하면서 수도 계량기와 배관이 낡은 경우,

공구를 가져다 대자마자 수도 배관이 터져서 물벼락을

그대로 맞았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동파 민원을 받고 저희가 방문해서

교체를 마치고 수도 배관이 얼은 경우에 녹이면 나올 거라고

방법 등 안내를 해드리고 가는데 민원인께서 

물이 안 나온다고 화를 내시며 교체만 하고 가면

어떻게 하냐며 끝까지 물이 나오게 해주고 가라고 하시며

다시 민원을 넣겠다고 하셔서 곤란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업무를 하면서 보람도 있는데요.

저희도 사람이고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상당히 춥거든요.

장갑을 껴도 손이 얼어서 안 움직일 때도 많고요.

 

날이 일찍 저물어서 퇴근도 못 하고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민원인이나 시민들께서 오셔서

따뜻한 차와 함께 “추운데 고생 많으시다, 땅바닥이 차갑지 않으시냐.”

“고맙다, 고생 많으시다” 등 작은 위로 한마디씩

해주시는 게 그렇게 힘이 되더라고요.

 

그럴 때면 뿌듯한 감정도 느끼고 내가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짜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보람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저희의 일상이자 업무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듣는

시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좀 크게 와닿더라고요,

 

‘아 보람차다, 힘내서 다음 현장도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기분이 들게 합니다.

 

 

 

 

 

 

 

 

 

 

 

 

 

 

 

 

 

 

Q. 정강이 쪽에 포수 프로텍터(?) 같은 것을

장착하고 작업을 하시더라고요.

 

A. 예, 공단에서 지원받아 쓰고 있습니다.

이 프로텍터는 작업하는데 필수로 착용하고 해야 합니다.

이거 없이 작업하니까 무릎이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늘 작업 때마다 착용하고 있습니다.

 

 

 

 

 

 

 

 

 

 

 

 

 

 

 

 

 

 

 

 

Q. 2023년의 각오나 다짐이 있으시다면?

 

A. 23년의 새로운 각오는 서울시설공단이 하는 업무를 통해

서울시 전역에 선한 영향력을 더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수도지원처도 안전사고가 드물긴 하지만 매년 발생하곤 합니다.

직원들이 아무리 신경을 써도 아차 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들이 23년에는 일어나지 않는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제 업무와 밀접한 이야기인데요. 시민분들이 동파 예방을

잘 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헌 옷이나 에어캡으로 수전과 계량기를 감싸주시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명절 기간이나 겨울철에 장기간 집을 비우실 때는

꼭 수도를 열어서 물을 똑똑똑 떨어지게 해놓으시면

동파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수도공급이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세금으로 되는 것이고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서울 곳곳의 동파된 상수도 계량기를

교체하고 있는 임범수 주임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왼쪽부터 이병찬과장, 오재민대리, 임범수주임, 김한기반장, 이상환주임, 이영재과장)

 

 

 

 
 
 
 

 

 

늘 밝은 표정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임범수 주임님.

끝으로, 오늘 인터뷰에 함께한 상수도지원처

직원분들과의 단체 사진을 기념으로 담아드렸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을

임범수 주임님과 상수도지원처 직원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진,글 = 최우영

인터뷰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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