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사람들] 도로시설처 김창수 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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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3392 |
등록 부서 | 홍보실 | 등록일 | 2020-11-23 16:08:13.0 |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 직원들과 동행 취재하며 현장을 기록하는 이미지 캠페인, 현장의 사람들. 생생한 직원들의 업무현장을 사진으로 계속 담아가고 있습니다.
공단의 주요사업중 하나인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 시내 교통의 핵심적인 대형도로들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설공단. 이번 달에는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동맥인 자동차전용도로 상의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부서인 도로시설처 현장의 주인공을 만나고 왔습니다.
(강변북로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강변북로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자동차전용도로를 자주 이용하시는 시민이라면 두 달 전부터 여러 매체와 도로상의 정보화면을 통해 올림픽대로 청담1교를 긴급점검한다는 소식을 접하셨을텐데요. 대형 10톤이상 차량은 해당 구간을 이용할 수 없으니 우회하라는 메시지를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통제 기간은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어졌는데 시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강변북로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올림픽대로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이번 통제를 통해 2016년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일부구간 전면통제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셨을 겁니다. 당시 2월 22일부터 3월 18일까지 약 한 달여 간 정릉천고가구간의 전면통제로 인하여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적지않은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2016년 2월 내부순환로 통제구간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16년 2월 내부순환로 통제구간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다행히 이번에는 올림픽대로의 전면통제는 아니었기에 차량 무게 제한으로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통제는 왜 일어나게 된 걸까요.
서울이 한창 개발되었던 7~80년대에 많은 건축물들이 생겨났고 이 건축물들이 점차 노후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이번 통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림픽대로 청담1교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지난 2016년 내부순환로 통제 또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로 구조물의 노후화가 진행되었는데 도로 하부에서 콘크리트 교각을 지탱하는 텐던(Tendon)이라는 강철 케이블이 손상되어 구조물의 안전이 위협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건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해당 구조물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유지·관리 기술이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떠오르는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번 달 현장의 사람들 주인공은 며칠 전 10톤이상 차량의 통행 제한이 해제된 올림픽대로 위에 위치한 청담1교를 담당하는 테스크포스 팀원 중의 한 사람인 도로시설처 김창수 대리입니다.
대리님을 만나기 위해 늦은 가을 오후 무렵 청담1교로 향했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여전히 수많은 차들이 가득해 서울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청담1교 마무리 점검 차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교각 곳곳을 점검한다는 일정이 있어서 청담1교 위에서 김창수 대리님과 같은 도로시설처 부서직원이자 TF팀원인 한혜정 과장님, 이충호 대리님과 현장에 동행하였습니다.
전체 구간 165km가 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지탱하는 여러 구조물 중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기에 서울시설공단 도로시설처 직원들은 늘 긴장감을 가지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담1교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본격적으로 교각 점검에 동행합니다. 우선 도로 하부의 구조물에 접근하기 위해서 도로상에 위치한 사다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사다리가 협소해서 힘겹게 아래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구조물 난간에 도착한 김창수 대리님과 TF 반원들은 좁은 통로를 몸을 최대한 숙인 채 이동하며 구조물 곳곳을 점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손상되었던 교각 부분을 복원한 상태가 어떤지 육안과 더불어 점검 망치를 통해 타격 조사를 하며 작업의 이상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였습니다. 이동 가능한 동선이 좁아 쉽지 않은 업무현장 이었습니다.
어느덧 서울시설공단 입사 4년 차가 된 김창수 대리님은 대학 시절 토목공학을 전공하며 토목학도의 꿈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다 토목건축물의 유지관리 중요성을 깨닫고서 서울의 많은 인프라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입사공고에 주저 없이 지원해 합격, 지금까지 도로시설처에서 서울의 대동맥인 자동차전용도로의 구조물을 담당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사후 맡은 업무는 올림픽대로 동부구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청담1교 안전과 관련한 TF에 소속되어 청담1교의 정밀 안전조사를 현장에서 직접 감독하며 손상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및 유지대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1975년에 준공된 청담1교는 어느새 40년, 사람의 나이로는 불혹의 나이가 넘었는데 청담1교 시설 담당자로서 3년이 넘게 이 교각을 맡아 업무를 해오다 보니 구조물 또한 사람과 같이 살아 숨 쉬는 생명체처럼 올바른 관리와 유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여기 아프니까 치료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아픈 곳을 찾아 치료해주고 또 아플지도 모를만한 곳을 미리 찾아내 예방해주는 의사와도 같은 역할을 도맡아 청담1교를 지키고 있는 김창수 대리님.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는 도로정체를 최대한 피해 모두가 잠든 야간시간에 자주 진행하게 됩니다.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대비해가며 점검과 보수공사가 끝나고 날때면 어느새 동이 틀 무렵이 되곤 한다고 합니다.
몸은 피곤하고 아무도 그 노고를 몰라주지만 “이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감사하다.”라는 마음이 들어 가슴 한구석에 벅찬 감정이 차오른다고 말하는 김창수 대리님.
이러한 감정과 보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 임직원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현장의 사람 코너를 통해 오늘도 구석구석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알리고자 현장에서 선명하게 카메라에 담아가고 있습니다.
김창수 대리님은 교각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보수가 끝난 구간에 내시경 케이블 카메라를 넣어 교각의 상태를 면밀히 들여다봅니다. 시민들이 지금도 자동차를 타고 수없이 청담1교 위를 지나가고 있지만, 도로 아래에서는 이 교각의 안전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살피는 수고의 손길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각 하부의 점검을 마치고서 직원들과 함께 아래로 내려가 아래쪽에서 맨눈으로 보수 현장을 살펴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있는 수도 서울의 시설물들은 조금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안전과 직결된 구조물들이니만큼 중요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창수 대리님의 말씀에 한편으로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업무를 통하여 서울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힘차게 업무에 임한다며 밝게 미소짓는 김창수 대리님.
청담1교 아래에서의 점검을 마치고 교각의 보수작업을 수행한 도로시설처 구조물팀 담당 직원들과 김창수 대리님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훗날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 보람 있었던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도로를 누비며 자동차전용도로의 건축물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고 있을 도로시설처 직원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묵묵히 현장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서울시설공단의 자랑스러운 얼굴입니다.
사진,인터뷰 정리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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