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사람들] 공공자전거운영처 김의준 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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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5125 |
등록 부서 | 홍보실 | 등록일 | 2020-08-12 10:09:16.0 |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 직원들과 동행취재하며 현장을 기록하는 이미지캠페인, 현장의 사람들. 생생한 직원들의 업무현장을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중 하나로 서울시 10대 뉴스에 3년 연속 1위를 할만큼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집 인근에서 지하철역까지, 또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의 거리를 메워주는 대안 교통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지요. 자전거도로가 잘 설계되어 시민들이 따릉이로 산책할 수 있는 구간도 넓어졌구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따릉이 이용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신규가입자수는 전년대비 3배로 증가하고 출퇴근 시간 이용자 수도 1.8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용자 증가로 인해 약간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따릉이를 이용하고 싶을 때 다른 따릉이 이용자가 사용후 내가 이용할 대여소에 거치해두고 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및 출퇴근시간대 사용빈도와 동선이 몰리는 구간이 있는 어딘가의 대여소에는 따릉이가 부족할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한쪽에 몰려있는 따릉이를 부족한 지역으로 배송하고 또 고장난 따릉이를 수리센터에 입고하고 게다가 분실된 따릉이도 찾아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업무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따릉이 배송담당 직원분들입니다.
오늘 현장의 사람들에서는 이렇게 따릉이 이용시민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따릉이 배송담당 직원분을 만나보고 함께 동행했습니다.
긴 장마로 매일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조금 줄긴했지만 여전히 따릉이는 꾸준한 이용량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거친 빗줄기가 잦아든 흐린아침. 그나마 다행히 가는 빗방울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계신 곳은 서울 교통의 요충지 이수역 인근의 강남공공자전거관리소. 아침 7시를 조금넘겨 관리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과 교통정체에 대비해 이곳의 아침업무는 조금 빠르게 시작합니다.
센터에 도착해 오늘의 주인공이신 따릉이 배송담당팀의 김의준 반장님을 만났습니다. 이른시간부터 따릉이 배분스케쥴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바쁘게 컴퓨터로 작업을 진행후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배송차량 운행에 앞서 음주테스트를 시행합니다. 카메라를 통해 본인확인을 한 뒤 음주측정과 맥박을 체크해 알콜수치 0%가 확인되어야지만 업무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발생할시에는 절대 배송차량 운행을 할 수 없기에 따릉이 배송직원들은 평소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1층 따릉이 정비센터의 모습입니다. 따릉이 담당 미캐닉들이 이곳에서 집중수리와 정비를 진행하는 곳인데요. 다양한 수리공구류와 예비부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른시간 벌써 정비에 들어간 따릉이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는만큼 다음 사용자를 위해 소중히 사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출발전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는 반장님. 차량정비가 끝나고서는 오늘 배송할 따릉이를 차량에 옮겨 싣습니다. 따릉이 배송차량은 몇가지가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차량은 따릉이를 15대까지 적재 가능합니다. 원거리에서 도심지로 배송하는 차량은 더 많이 적재도 가능한데 복잡한 도심지 배송에는 이정도 크기의 차량이 효율성에서 가장 좋다고 하시는군요.
지그재그로 가지런히 놓여진 따릉이들. 또 누군가의 발이 되어줄 소중한 공공자전거들입니다. 정비센터 바로앞 대여소의 자전거들도 가지런히 정리하며 상태도 점검하고 계십니다. 이윽고 출발준비가 끝나고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강남관리센터는 서초구 전역과 동작,관악구 일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따릉이 대여소는 서울시 전역에 1,540여곳이 설치되어있고 25,000대가 넘는 따릉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여소와 따릉이를 24시간 관리해야 하기에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 직원들이 해야 할 업무도 기존 업무에 더해져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현재 강남 배송반은 4팀과 야간 패트롤 1팀등 총 5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일인당 하루평균 4~50대의 따릉이를 배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배송지역은 반포인근의 시민공원앞입니다. 도로상에서 진행해야 하는 따릉이 승하차 작업이기에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서 따릉이를 싣고 내릴 때 후방에서 운전부주의나 음주운전으로 따릉이 배송차량 추돌위험이 있기에 배송직원들은 늘 안전에 유의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여소에는 초기 단말기형 따릉이도 여전히 보였지만 신규 모델인 QR형 뉴따릉이 모델들이 점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QR형 뉴따릉이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이전 모델보다 손쉽게 대여가 가능하고 반납시에도 대여소에 도착해 잠금장치를 체결만 해주면 간단히 반납처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이용방법을 숙지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따릉이 반납시 잠금장치 체결을 하지 않아 반납이 처리되지 않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고 하니 꼭 이용방법 숙지후에 따릉이를 이용해주세요.
따릉이 배송작업 이후에는 작업일지도 꼼꼼하게 정리해서 만일의 오차도 일어나지 않도록 반장님은 늘 일지에 기록하고 계셨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따릉이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났기에 만일의 사고가 없도록 따릉이 대여소에는 늘 소독용 젤이 비치되어 있고 수시로 대여소는 이렇게 소독제로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업무량이 늘어나는 부분들이 있지만 반장님은 이렇게 땀흘린 덕분에 시민들이 즐겁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퇴근후 가족과의 동네산책때 자택인근 따릉이 고장이나 방치된 따릉이를 보면 산책을 멈추고 따릉이 정리도 하시고 콜센터에 신고까지 하시고 나면 가족분들게 종종 핀잔을 듣기도 하신다며 웃으시는 김의준 반장님. 그 정도로 따릉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일의 사명감을 가지고 계신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배송업무와는 또 별도로 방치된 따릉이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분실 및 분실신고가 들어온 따릉이를 찾는 일도 중요한 업무가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QR형 뉴따릉이의 경우 GPS센서가 장착되어 GPS신호를 보며 동네 구석구석 찾아다니시며 결국 동네 구석에 방치된 따릉이도 찾아내셨습니다. 분실된 따릉이를 찾으러 서울시 밖으로까지 나갈때도 있다며 그럴때면 하루가 다 간다며 부디 대여소에 잘 반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차량을 운행중에 방치 따릉이를 발견할때면 기억해 두었다가 동료에게 알리시던지 다시 돌아올 때 자전거를 찾아서 센터에 입고시키시는데 업무상 도심지 도로에서 정차를 반복해야 하다보니 늘 조심조심 업무를 수행합니다.
배송도중에 같은 배송팀원을 만나 대여소 상황과 따릉이 분배에 대한 협의와 정보를 나누고 따릉이를 나눠서 차량에 싣습니다.
업무시간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배송차량을 운행할때는 차량에 세겨진 서울시설공단을 대표하는 대표선수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신다는 김의준 반장님.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따릉이는 나만의 것이 아닌 서울시민 모두의 것, 공공재이기에 아끼며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강남공공자전거 관리센터에 복귀해서도 차량정비와 살균제 보충등 다음날 업무를 위한 정비도 게을리 하지 않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업무를 마칠 무렵 강남공공자전거관리소 직원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각자의 맡은 역할은 다르고 전문 분야는 다르지만 우리는 더불어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동료임을. 서로를 아끼는 동료애로 똘똘뭉친 따릉이 대표선수들, 공공자전거 운영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서울전역 각지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공단 직원 여러분들을 기억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서울은 오늘도 따뜻한 36.5도 입니다.
사진,글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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