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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설운영처] 사랑해~ 그곳에선 나비처럼 훨훨 날아보렴!
작성자 추모시설운영처 조회수 5751
등록 부서 추모시설운영처
등록일 2015/05/28 10:45

 

햇살이 따스한 5월 초,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텐데요,

 

이번에는 어린이날이라 더 슬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용미리 1묘지 사진1용미리 1묘지 사진2

 

 

이 곳은 용미리 1묘지입니다. 묘지라면 음산한 느낌이 먼저 들텐데 꽃들이 너무 화사하게 피어있네요.

 

이 꽃들을 따라 묘지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추모의숲 한쪽에는 나비정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나비정원 사진나비정원2

 

 

이 곳이 갖고 있는 의미는 다른 곳과는 약간 다른데요,

 

그 이유는 나비정원이 어린이들만이 잠들어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 이 곳에 잠들어있는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나비의 꿈이라고 이름붙인 행사는 유족분들이 직접 참여해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초대를 하면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통화 중에 우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더 조심스러웠고, 그만큼 힘든 걸음을 해주신 유족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모선물 전달 사진1추모선물 전달 사진 2

 

 

예전에 아이들이 사용하던 물건이나, 주고 싶었던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인데요,

 

추모단에 물건을 올리며 눈물짓는 모습에 제 가슴도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추모시 낭송추모무용공연

 

 

또 정설연 시인님께서 본인이 나비정원에 헌정하신 그리움은 꽃이 되어 라는 시를 직접 낭송해주셨고,

 

무인이라는 무용팀이 나비정원에 잠들어있는 어린이를 위해 무용공연도 해주셨습니다.

 

 

나비 날리기

 

마지막으로 하얀 나비를 날리면서 추모제를 마쳤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비의 꿈이라고 하는 작은 추모제가

 

이 곳에 잠들어있는 어린이와 그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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