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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했던 나의 아우
작성자 임**
등록일 2000.02.01
승율아, 1년전 너를 보내고 오늘(8월 20일) 찾아왔다.
그동안(1년) 너를 보내놓고 심히 괴로웠다. 네가 형보다 먼저 가니 내
아들창영이 보낼 때와 비슷하구나.
네가 살아있을 때 일을 열심히 하여 형들이 이만큼 살고 있는데 먼저
가니 너한테 큰 죄를 지은 것 같구나.
사랑했던 나의 아우 승율아!
형이 너한테 잘못한, 지난 모든 것들에 대해 용서해 주기 바란다. 내가
먼저 가려고 했는데 네가 먼저 갔으니 슬프기 그지 없다.
인생이라는 것이 불만족 속에 가는 것 아니냐? 너도 항상 불만족스럽게
살다 갔지만 불만족 속에 살고있는 나 역시 괴롭다.
아무쪼록 남아있는 너의 자식 혜진 혜선 잘 보살피겠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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