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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호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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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2.01 |
원호야! 엊그제 꿈속에서 요즈음 오지 않는다고 삐친 모습으로 네가 보이더구나.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작년에는 네가 사고난 날 교통방송에 너를 그리는 사연이 채택되어 방송이 되었는데 전파를 타고 너에게 전달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또 올해 너의 생일에도 너의 사연이 방송되었단다. 이 역시 들었으리라 생각된다. 9월1일에 부평 산곡동 현대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그리로 와서 놀다 가기를 바란다. 그럼 다음에 다시 올 때까지 안녕.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호야. 혼자서 얼마나 외로우냐. 그 초롱했던 눈망울, 고왔던 마음, 이제는 볼 수도 받을 수도 없는 그 먼 하늘나라에 가버렸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 항상 네 곁에는 엄마 아빠가 있단다.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