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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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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 |
등록일 | 2000.05.23 |
삼가 이 글을 올립니다. 평소 검소하시고 근검 절약을 손수실천하시던 아버님 용안이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아롱거립니다. 이렇게 떠나버리면 그만인 것을, 그토록 자식들을 위해 주야 걱정하시던 아버님이 그저 먼하늘의 별처럼 빛날 뿐입니다. 불러도 대답없고 붙잡아도 잡히지 않는 아버님 영정앞에 저희들은 소리없는 눈물만 흘릴뿐입니다. 생전 하신 말씀 이제야 그 뜻을 알겠습니다. 서로 서로 도와가며 즐거울때는 같이 웃고 슬플때는 같이 슬퍼하는 사이가 되겠습니다. 또한 보다 복되고 행복한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용미리 가는 날 해음령 고갯마루에 아버님 용안이 그려져 있고 고개 넘으면 어머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박달산 정기가 가득하고 산과 들의 따스함이 아버님 주위를 안고 있어 안심은 됩니다만 이웃 여러분들과 이승에서 못 이룬 한 저승에서나 이루십시오. 저희들은 그저 명복만 빌뿐입니다. 2000년5월20일 사위 신서방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