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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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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5.18 |
아버지,뵙고싶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불편하시던 손도 잘쓰시며 즐겁게 지내시지요. 아버지는 편안하시겠지만 그리움은 남은 저희들에게 견디기 힘든 아픔을 줍니다. 하영이와 예철이는 유치원다녀오면 "어서~와~"하시던 할아버지가 그립다면서 시무룩 해집니다. 하영이는 왜 모든사람이 돌아가야하느냐고 묻습니다. 장례식때 소파에 않아서 어린 손자 손녀들이 엉엉우는 모습에 어른들도 가슴이 미어졌답니다. 유난히 다정하셨던 할아버지를 잃어버린 슬픔이겠지요. 언니나 오빠 또 제가 아버지 못다하신 꿈 이루도록 굳세게 힘껏 바르게 살겠습니다. 지난 5월 11일날 용미리에계신 아버지 뵙고왔습니다. 오후엔 날도 개어서 철쭉이 희고 붉게 핀 추모의 집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달아드린 영정액자에는 아버지 평소에 좋아하시던 황금색 한복을 닮은 노란 꽃이 둘러져있어요. 마음에 드세요? 자주찾아뵐께요.5.18 막내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