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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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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2.01 |
용재야! 누나 왔어. 오늘 널 내 곁에서 저리로 멀리 떠나 보내야 된대. 누나는 네가 내 곁을 떠나 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데…. 아직도 너에게 해주고 싶은 것, 같이 가고 싶은 곳이 너무도 많은데…. 너랑 나랑 겨우 두 살 차이가 나는데. 난 항상 네가 어린 아이 같아서 네 나이를 실감을 못했는데…. 너는 스물 세 살 먹은 성인이더라. 나 요즈음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밤마다 울고 잠이 든단다. 너랑 장난치던 일, 네가 나에게 처음 '누나'라고 부르던 일, 네 졸업식날 모습, 그리고 네가 마지막으로 병원에 누워 있던 일 등이 너무나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너, 지금 뭐하고 있어? 네가 좋아하던 공부? 아니면 마음껏 뛰놀고 있니? 요즈음 네가 자주 부르던 '과수원 길' 노래가 귀에 맴돌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안다.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노래방' 데리고 가지 못했던 게 너무 마음이 아파. 용재야. 누나 안보고 싶어? 누나가 용재 너무 보고 싶거든. 편안한 마음으로 널 보내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부디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