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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느끼는 날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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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2.01 |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과 힘든 일들을 다 떨쳐 버리고 편안히 안식하고 계신 당신. - 나 또한 당신이 못다한 일들이랑 현경, 준에게 당신이 다 못해준 사랑 주고 좋은 짝 만나 잘 사는 것 보고 당신 곁에 갔을 때 정말 수고했다고 칭찬 받고 격려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여기 직원이 오래간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잘 모시겠습니다" 해주신 말에 눈물이 날뻔 했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들을 표현해야 하지만 늘 당신과는 눈빛만으로 느끼고 살았던 것들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이렇게 당신을 향한 그리운 마음들을 아이들에게 들킬까봐 내색도 안하고 살았는데 당신에게 그리움을 전하고 나니, 당신이 곁에서 다 들어 주리라 믿으니 마음 든든합니다. 정말 손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살께요. 아이들에게 보상 바라지 않고 투정부리지 않으며 곱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내 나이만큼 적당하게 주름살도 사랑하면서 말입니다. 여보, 또 올께요.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느끼는 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