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의 한가운데 당신이 그리운 날에 다녀갑니다. | |
---|---|
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2.01 |
9월이 오고 가을의 선선함을 느끼기전에 허전함을 먼저 느껴야 하는 것은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듬직한 당신의 아들 준이가 멋진 청년으로 씩씩한 군인의 모습으로 커 주었어요. 군복 입은 모습이 그렇게 늠름할 수가 없어요. 정말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이제는 당신의 빈자리를 준이가 든든히 지켜 주리라 믿고 새천년의 7월을 기다립니다. 당신의 모습을 볼 수도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는 없지만 매일 오고 싶어요. 돌아서서 내려갈 때에는 차창 밖의 사물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오직 당신 생각이 머리 속에 꽉 차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 거예요. 주님이 늘 지켜주시기에 이만큼이라도 힘을 내어 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여보, 잘 있어요. 또 올께요. 가을의 한가운데 당신이 그리운 날에 다녀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