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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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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하는 할아버지께
작성자 문**
등록일 2023.12.25
할아버지, 손녀 선희에요.
우리 할아버지...
아직은 우리 옆에 같이 있으려나... 벌써 가시는 길이려나...

한없이 높고 크게만 보였던 하늘같은 우리 할아버지, 폼생폼사 뭘 걸쳐도 항상 멋쟁이였던 우리 할아버지..

그런 우리 할아버지가 나는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이길 바랐나봐요..

항상 따뜻하고 푸근했던 할아버지 품 계속 느끼고싶어 일부러 파고들어서 안겼었는데..

내가 너무 많이 자랐나봐요
우리 할아버지가 왜이리도 작아진건지 이제는 내 품에 쏙 들어오네..

그래도 여전히 따뜻하다..

그동안 너무 외롭고 아팠지 우리 할아버지.. 더 자주 못뵈어서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요..

이제 모든 고통과 걱정은 여기 다 내려놓으시고 그저 가볍게 편안하게 가서 건강하게 잘지내고 계세요...

할아버지 걱정 안하게 남은 가족들도 건강하게 잘 살다가 다시 만나는 날 그때는 크고 푸근한 우리 할아버지 품 그대로 마중나와요...

많은 사랑 줘서 고맙고 그 사랑 더 크게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정말 많이 보고싶고 그립고 사랑해요.

23년 12월 25일 포근한 눈이 내렸던 화이트크리스마스 날
손녀 선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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