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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을 기다리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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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4.04 |
오늘이 4월 4일 화요일 재철씨 내일 모레면 아버지 생신이야. 당신 생각나도 어쩔 수 없이 아버지 생신에는 가야 되겠지. 며칠전 막내 꿈에 당신왔었다는데. 둘재 오라버니 생일에 모였을 때 당신은 왜 안깨웠냐구, 막내한테 당신이 화내더래. 막내가 기가 막혀 밤새한숨도 못 잤다고. 매형은 식구들 버리고 가버릴땐 언제고 이제와 그런말하면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고. 짱구아빠! 다음주 월요일이면 당신 가버린지 49일이야. 그 전날 송이랑 보람이랑 갈께. 한식날 다른 사람들 다 왔는데 우리가족 없다고 당신 서운해하면 안돼. 몸이 많이 아파 힘들었는데 일요일쯤이면 좀 가벼워질것 같애. 일요일날 성남이 삼촌 결혼한대. 당신 마지막 갈때 못와서 많이 미안하다고. 짱구아빠 당신 내 꿈길에 올때가 되지 않았니? 요즈음은 아이들 없을때만 울어. 당신 찾아간 세상에서 엄마는 찾아봤니? 이곳에서 당신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모르겠어. 여기저기 당신뿌리 찾아보려 해도 아직은 묘안이 없어. 그분들이 망자가 되었다면 당신이 찾는 것이 쉬울것이고. 꿈길에 와서 애기좀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