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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랜만이야.
작성자 남**
등록일 2000.03.31
사실 이 주소를 세연 언니에게 받은지 한달 정도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선듯 이곳을 찾지 못하겠더군. 무엇을 너에게 말해야 할 지 떠오르는 말이 하나도 없더라.

네 영상을 보려 했는데 나의 Real player가 upgrade된게 아니라 실패하고 지금 다시 시도하려고 file을 download 받는 중이다.
될지 모르겠다. 내가 너도 알다시피 컴맹이잖아.

네 사진을 보니 너는 만 2살경에 가장 미남이더군. 푸하하.

나의 대학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가 바로 너를 알게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임중의 얼굴들을 살펴보면 너의 생각이나. 다들 마음속에 너를 품고 있기 때문이지. 그만큼 너의 존재가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다는 것, 알아주었으면 해.

얼마전에 세연언니를 졸라 점심 얻어먹었다. 내가 법원 근처의 변호사 사무실에 일주일동안 있었거든. 네 조카 보니까 정말 잘 먹더라. 너 대식가인 것은 집안내력인가봐.

그래, 다음에 다시 보자.
다시 찾아올테니 답장이나 준비해두거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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