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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동생 창희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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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02.01 |
내 사랑했고, 사랑하는 내 동생 창희야! 이 녀석아. 어언 9개월이 돼 가는구나, 네가 떠난 지도…. 보고 싶다. 너의 씨익 웃는 얼굴이…. 그렇게도 살뜰하게 살아가며 가꾸던 너의 소복하던 '꿈'들이 갑자기 사그라져 가는 걸 못이기고 술이란 못된 것에 마음을 털어넣곤 했었지-. 형들에게도 이야기 못하고 혼자서 애 끓다가 이렇게 훌쩍 떠난 네가 못내 아쉽고 아깝구나. 43세란 아까운 네가 쌓아왔던 세월을 어떻게 그리 무정하게 접을 수 있더란 말이냐. 네 분신 규진이는 잘 자라고 씩씩하게 잘 있단다. 네 처도 부지런히 애쓰며 너희들의 분신인 규진을 훌륭하게 키우고 있고, 또 그러리란 다짐을 지난번에 눈물에 뭉쳐내며 얘기하더구나. 고맙지-. 창희야! 아버님도 네 윗동네 계시니 자주 뵙고 저 세상에서나마 우리 형제들이 못해드린 효도를 해드리고 평화롭고 아늑한 그곳에서 부디 마음 편하게 잘 지내거라.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또 오마. 형 창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