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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린 시절 불러 보지 못했던 이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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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 |
등록일 | 2000.02.01 |
아빠! 어린 시절 불러 보지 못했던 이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헤어져 이제 서른살을 맞이하는 이때 아빠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죄송합니다. 어린 마음에 미움도 원망도 많았습니다. 아빠!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나 볼 수 있었다면 이런 후회는 없으리라 봅니다. 이제는 아빠 엄마의 인생을 인정하려 합니다. 저도 성인이 되어 저의 삶을 찾기 위해 한 사람의 짝이 되려 합니다. 저 하늘나라에서라도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빠! 불러보고 싶었던 이 호칭. 한 번만이라도 제발 단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혼자 남은 저, 그리고 다른 인생을 사는 엄마, 모두를 인정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제 결혼식에 저는 누구의 인도를 받으며 나아갈지 막막해요. 아빠! 보고 싶어요. 멋진 어린 시절의 아빠를 그리며, 마지막 남은 희망 은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