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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농부체험
작성자 임종민 조회수 3972
등록 부서 문화체육본부
분류 어린이위원회
등록일 2015/04/22 16:27

<어린이위원회 게시판 작성글 2013.03.17>

 

 

어린이 농부체험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어린이위원으로 이 체험에 참여를 하게 되어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텃밭체험장은 대공원후문에서  오른쪽으로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텃밭에는 아직 푯말이 없어서 처음에 찾을때 좀 고생했지만

늦게 신청이 되어 준비가 안되었다고 바로 이름과 푯말을 해주실거라 안내해주셨습니다.

안내해주시는대로 삽과 괭이, 호미를 들고 신나게 텃밭으로 가서 삽으로 퍼서 엎기 시작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재밌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는데 해도 해도  내 텃밭의 모양은 밭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퇴비를 가져다 뿌려준후 같이 섞어줘야한다는 말에또 열심히 날랐습니다.

 

한쪽에 있는 퇴비장에 가서 그걸 삽으로 푸는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께서 그렇게 푸다가는 날새겠다며 대신 퍼 담아주셨습니다.

삽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 다음엔 호미를 가지고 가서 퍼담았는데 그 곳에서 지렁이를 발견했습니다.

동생과 함께 퇴비장에서 지렁이를 여러마리 잡아서 우리 텃밭에 옮겨놓았습니다.

우리 텃밭을 더 좋게 만들어달라구요.  다음에 가면 그 지렁이들이 잘 있을까요?

오늘 작업은 이렇게 정지작업을 하고 밑거름주며 고랑을 만들어주는것까지라고 했습니다.

정지작업을 하는 동안 필요했던 삽을 동생이 자꾸만 써보겠다고 해서 맡겨봤지만 제가 생각한대로 잘 못하는것

같아 도로 제가 했는데 자꾸 해보고 싶다는걸 말리느라 힘들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아빠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삽으로 푹푹 파서 땅을 파엎었는데 우리는 제가 출장중이신 아빠

몫까지 하느라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안했는데도 완전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서 농부아저씨들은 대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떻게 이렇게 내 텃밭의 몇배가 되는 곳을 관리하고 씨앗을 뿌려서 수확까지 할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모두 마치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더 열심히 하는 곳이 많아보였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엉터리처럼 보여도 아이들이 직접하도록 놔두시면 좋을텐데, 어른들생각엔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관찰일기는 아직 꾸준히 써본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무얼 심을까 고민도 해본 어린이농부체험 첫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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